주변관광지
우리나라 곳곳에 '명사십리'라는 이름을 가진 해수욕장이 여럿 있지만,
간만의 차가 심해서 좀처럼 깨끗한 물을 보기가 쉽지 않은 서해안의 해수욕장답지 않게 워낙 깨끗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물이 차는 만조 때를 제외하고는 50여 미터에 이르는 너른 폭의 모래벌판이 펼쳐져 마치 거대한 운동장을 연상케 하는데,
유리알 같은 흰 규사와 더불어 경치가 일품인데다 백여 미터를 나아가도 물이 허리 까지밖에 차지 않아
여름철엔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오붓하게 해수욕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다.
더구나 맑다 못해 차라리 코발트빛인 앞 바다를 붉은 낙조가 물들이며 떨어지는 저녁하늘은 명사십리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고군산군도는 유인도 16개와 무인도 47, 총 63개의 도서로 구성된 천혜의 관광지이다. 거리는 군산에서 45km 지점에 위치하며 선유도를 중심으로 선유8경, 해수욕장 등 천혜의 비경과 갯벌을 간직하고 있다.
본래 군산도라 불렸으나 섬의 북단 해발 100여미터의 봉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되었다.
2.13km의 면적에 500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는 선유도는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말도 등과 더불어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섬이다.
선유도는 고군산열도의 중심지로서 서해의 중요한 요충지이다.
조선시대 수군의 본부로서 기지역할을 다했던 선유도는 수군절제사가 통제하기도 하였다.
고려말 이씨가 살기 시작하면서 부터 촌락이 형성되었다고 하며 마치 무당이 춤을 추는 형국이라 하여 무녀도라 불리게 되었다.
그 후 장구모양의 섬과 그 옆에 술잔처럼 생긴 섬 하나가 붙어 있어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모양이라고 하여 무녀도라 불리워지기 시작하였다.
섬의 형태가 너울너울 춤을 추는 무당의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무녀도라 불리워졌음.
무녀도에는 논밭이 많다.
섬에는 18만평에 달하는 염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일부에서만 소금을 만들고 있다.
예전의 염전은 이제 습지로 변해가고 있다.
장자도는 인위적인 대피항이 아니 천연적인 대피항으로 유명하며 60여년 전까지만 해도 가장 풍요로운 섬으로서 고군산열도를 대표하는 섬이었다.
자도는 말의 형국을 하고 있으며 바다 건너 선유도의 맥을 이룬 큰 산이 감싸주고 있어 인물이 많이 나온다고 전해진다.
자할머니 설화가 전해지며, 거무타령, 어름마타령 등의 민요가 전해진다.
이 센 장사가 나왔다 하여 장자섬이라 불리워지게 되었으며, 『장자할머니바위』와 『횡경도할아버지바위』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고군산군도 섬 중에서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섬으로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약 2.5km 정도 떨어져 있고,
서해안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며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섬마을로 새만금 사업으로 육지화 되어 새롭게 떠오른 일출과 일몰의 명소이다.
원래 밤나무가 많아 밤섬이라 불렸으며 계속 밤섬으로 불러오는 동안 차츰 밤이 뱀으로 변하여 뱀섬이라고
불려오다가 밤의 첫 자를 따라 夜하고 밤이 맛있다하여 味를 붙여 야미도 라고 불리웠으며, 새만금사업으로 육지화된 곳으로 새롭게 떠오른 일출일몰 명소이기도 하다.
신시도는 신라시대의 대학자로 명성을 떨친 최치원 선생이 일시나마 살았던 곳으로 더욱 유명한 섬이다.
고운 최치원은 명필로도 유명하여 그의 난랑비서문은 신라시대의 화랑도를 해설해주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한 신시도에는 한국유학의 대학자 전간제(1841-1922년) 선생이 한동안 머룰면서 흥학계를 조직 한학을 가르쳤던 곳이다.
신시도에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임씨할머니 전설이 있다.
신시도의 최고상봉인 월영봉 옆에는 해발 187m의 대각산이 있다.
이 대각산 줄기가 용의 형국을 하고 있는데 용머리 옆을 약간 빗긴 중간에 임씨할머니 묘터가 지금도 있다고 한다.